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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2가 말하는 진짜 경기 신호! 2025년, 시중에 돈이 넘친다?

by ms0623 2025.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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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신호

 

 

경제 뉴스를 보면 “M2가 증가했다”, “유동성이 확대됐다”는 표현을 자주 듣습니다.
하지만 ‘M2’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또 ‘M0’와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명확히 이해하기 어려운 분들도 많습니다.
오늘은 한국은행의 통화지표 M0와 M2를 중심으로,
최근 우리나라 시중 유동성 변화를 쉽게 풀어보겠습니다.


# M0란? — ‘진짜 돈’이 오가는 현금통화

M0는 가장 기본적인 통화지표로, 현금통화, 즉 실제로 시중에 돌아다니는
지폐와 주화를 의미합니다.
은행 금고 속이나 중앙은행 금고에 잠들어 있는 돈은 제외하고,
사람들의 손안에 있는 돈만 계산하죠.

지갑 속 1만 원짜리, 가게 금전등록기에 있는 현금,
편의점의 거스름돈용 지폐까지 모두 M0에 포함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M0는 즉시 결제가 가능한 유동성 100%의 통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쓸 수 있는 돈’이 바로 M0인 셈이죠.


# M1과 M2 — ‘현금처럼 쓸 수 있는 돈’에서 ‘잠시 묶여 있는 돈’까지

M0 다음 단계가 M1입니다.
M1은 M0에 요구불예금(보통예금, 당좌예금 등)을 더한 것으로,
언제든 인출 가능한 계좌의 잔액을 포함합니다.
쉽게 말해, 현금 + 체크카드 계좌의 돈이 M1입니다.
M1은 곧바로 소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단기 경기 흐름을 파악할 때 유용한 지표로 쓰입니다.

그보다 한 단계 더 넓은 개념이 바로 M2(광의통화)입니다.
M2는 M1에 더해 정기예금, 정기적금, MMF, CMA 등
‘지금은 못 빼지만 조금 기다리면 현금화할 수 있는 돈’까지 포함합니다.
즉, 시중에 풀려 있는 거의 모든 형태의 돈을 합한 개념이죠.

그래서 M2는 “경제 전체의 유동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지표로
한국은행, IMF, OECD 등에서도 대표 통화공급지표로 사용됩니다.


📊 2025년 한국 M2 추이 — 완만한 상승세 지속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3월부터 8월까지의 M2 전년동월비 증감률은 다음과 같습니다.

월M2 전년동월비(%)
3월 4.9
4월 5.8
5월 6.0
6월 5.4
7월 6.4
8월 6.4

📈 2025년 봄 이후 M2는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며
7~8월에는 6.4%로 상승했습니다.
이는 2024년 같은 시기보다 시중에 돈이 더 많이 풀려 있었다는 뜻입니다.

수준(level) 기준으로도
2025년 6월 M2 평잔은 431조 4,652억 원,
7월에는 437조 1,571억 원으로 늘어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가계와 기업의 예금, 금융기관 단기상품 등이 모두 증가한 결과로 보입니다.


💡 왜 이런 변화가 나타났을까?

2025년 상반기 한국 경제는 완만한 경기 회복 국면에 있었습니다.
물가 상승률은 안정세를 보였고, 기준금리 동결 기조 속에서
기업과 개인의 자금 운용 여력도 확대됐습니다.
은행 예금금리가 하락하자,
자금을 단기 금융상품(MMF, CMA 등)에 두는 비중이 커지며
M2 증가율이 다시 가속화된 것이죠.

또한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
공공투자 프로젝트, 부동산 시장 완화 정책 등도
간접적으로 시중 유동성을 늘리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 M2 증가의 의미 — 인플레이션 신호일까?

M2가 늘어난다는 것은 돈이 시장에 많이 풀려 있다는 뜻이지만,
그만큼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물가가 오를 조짐이 보이면 한국은행은
기준금리 인상이나 유동성 회수 등의 정책으로 대응합니다.
반대로 M2가 줄면, 경기 위축 위험을 막기 위해
통화 완화정책을 선택할 수도 있죠.

즉, M2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나침반입니다.


눈에_보이는_현금이_다_가_아니다

 

📍 정리하자면

  • M0: 지갑 속 현금 — 가장 유동적인 돈
  • M1: M0 + 요구불예금 — 바로 쓸 수 있는 돈
  • M2: M1 + 저축성예금·단기금융상품 — 조금 묶여 있지만 유동성이 있는 돈

2025년 현재 M2는 전년 대비 약 6%대 성장세를 보이며
시중 자금이 다시 활발히 돌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향후 금리 정책이나 물가 흐름을 예측할 때,
이 M2 추세 변화를 꾸준히 지켜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 요약하자면,


2025년 한국의 통화지표는 ‘완만한 유동성 확대 국면’에 있으며,
M2의 지속적인 증가세는 경기 회복 기대감과 동시에
물가 불안 요인을 함께 내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도 M2의 움직임은 금리, 물가, 투자시장 전반을 읽는 핵심 키워드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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